전날 야근의 여파로 오늘 먹을 도시락을 미처 싸지 못했습니다.
"밤 10시에 집에 왔는데 도시락을 어떻게 싸겠느냐"라 합리화를 해보지만, 당장 먹을 밥이 문제입니다.
그때 문뜩 떠오른 이미지가 있었으니, 바로 이벤트 응모 결과받은 GS 25 편의점 기프티콘이었습니다.
GS 25 편의점 기프티콘을 펼치니 자연스레 편의점 도시락이 떠올라, 이번 점심은 임시방편으로 먹은 GS 25 편의점 도시락입니다.
기프티콘 사용을 위해 주변 GS 25 편의점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CU 편의점은 흔하게 볼 수 있는데, GS 25 편의점은 CU에 비해 흔하지 않은 것도 같습니다.
다행히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GS 25 편의점을 발견하여 안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진열장에 놓인 제품들을 보니 모두 맛보고 싶지만, 하나를 골라야 했습니다.
저는 도시락 중에서 '정성 가득 비빔밥' 도시락을 골랐답니다.(4500원)
'정성 가득 비빔밥' 도시락을 고른 이유는 편의점에서 파는 음식들은 모두 맛이 있겠지만, 특히 비빔밥에 경우는 고추장의 위력으로 어떤 경우에서라도 맛이 없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정성 가득 비빔밥'을 먹기 전에 총 3번 놀랐답니다.
첫 번째는 숟가락의 존재였습니다.
비빔밥 도시락을 개봉하려 드는 순간 밑바닥에 기다란 무언가가 튀어나와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용기를 기울여 보니 안에 숟가락이 함께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소비자 편의를 위해 숟가락까지 포장해 놓다니 편의성에 감탄했답니다.
두 번째는 계란 프라이였습니다.
'정성 가득 비빔밥'은 원형으로 구성된 용기 안에 2층으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2층은 반찬들과 고추장이 있었고 1층에는 밥이 있을 거라 짐작했습니다.
2층인 반찬칸을 들어 올린 순간 1층에 있던 흰 밥이 보였는데 그 외에 계란프라이가 보이자 놀라웠답니다.
"아니 4,500원 가격에 계란프라이까지 준단 말이야?"
밥이 들어있는 용기칸은 반찬에 가려져 있어 밥의 상태 등이 보이지 않았는데, 계란 프라이가 보이자 마치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세 번째는 참기름의 존재였습니다.
밥을 비비기 위해 반찬칸의 정 가운데 고추장 용기를 들어 올리자 자그마한 무언가가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간장인 줄 알고, 매운 걸 못 먹는 사람을 위한 대용품인가 생각했었는데 아뿔싸 그 정체는 참기름이었습니다.
"아니 4,500원 가격에 계란프라이로도 모자라 참기름까지 주다니"
밥을 비비는 내내 행복함을 감출 수 없었답니다.
유일한 후회되는 점은 고추장을 다 들이부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다 넣어서 비비니 좀 짜더라고요.
GS 25 편의점에서 '정성 가득 비빔밥'을 구입하여 드신다면, 고추장은 간을 봐가면서 조금씩 넣으시기 바랍니다.
기프티콘과 GS 25 편의점 덕분에 오늘 점심 행복하게 먹었네요.
내가 손수 만든 도시락이 나에게 제일이겠지만, 아주 가끔은 간편하게 편의점 도시락으로 식사하는 것도 좋겠다 생각 든 하루였습니다.
GS 25 편의점의 '정성 가득 비빔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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