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점심으로 뷔페식을 먹어 그런지 배가 불러 저녁으로 간단히 라면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아이가 평소 컵라면 볶음밥을 만들어 달라 하여 컵라면 볶음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라면에 밥을 말아먹거나 죽으로만 끓여 먹었었는데, 볶음밥이라 하니 감이 잡히지 않아 검색을 해보니 생각보다 정말 간단한 요리였습니다.
재료는 컵라면, 계란 그리고 밥만 있으면 되었습니다.
아이는 아직 매운 것을 못 먹으니 진라면 순한 맛으로 준비해 주고, 냉장고 안 계란을 꺼내와 재료 준비를 마쳤습니다.
만드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컵라면을 개봉하여 면을 꺼내준 후 비닐봉지 안에 넣고 잘게 부숴줍니다. 저와 아내는 라면을 먹을 생각이었기에 비닐은 우리 먹을 라면봉지를 사용하였습니다.
주먹으로 내려쳐 부셔주기보다는 손바닥을 봉지 위에 두고 체중을 실어 꾹 꾹 눌러주면 소음도 줄고 생각보다 쉽게 라면을 부술 수 있었습니다.
2. 잘게 부순 라면조각을 컵라면 용기에 다시 넣고, 라면 수프를 부어줍니다.
3. 끓는 물을 컵라면 용기 속에 부어주는데, 딱 부순 라면 위를 덮을 만큼만 자작하게 부어줍니다.
4. 라면이 익는 동안,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 후 계란 하나를 깨뜨려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어 줍니다.
5. 나무주걱을 사용하여 스크램블 에그를 다 만들 때쯤이면 라면이 어느 정도 익어 있을 것입니다.
6. 스크램블 에그가 남긴 프라이팬 위로 익은 라면과 밥 한 공기를 넣고 4~5분 정도 볶아주면 조리는 끝입니다.
7. 컵라면 모양을 위해 볶음밥을 컵라면 용기 안에 다시 담아 준 후 주걱이나 숟가락을 사용하여 꾹꾹 눌러 모양을 잡아줍니다.
8. 접시 위에 컵라면 용기를 뒤집은 후 살짝 용기를 들어주면, 맛과 멋을 모두 갖춘 컵라면 볶음밥 완성입니다.
컵라면 볶음밥을 아이와 함께 만들며 많이 웃고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뜨거운 물을 붓거나 프라이팬을 만지는 것 말고는 아이와 함께 만드니 맛도 맛이지만 이렇게 함께하는 추억을 더했단 생각에 즐거운 기억이 늘었습니다.
컵라면 볶음밥은 라면수프가 들어가 간을 보거나 요리 중간 맛볼 것도 없이 맛이 보장된 요리였습니다.
평범하게 끓인 라면이 지겹거나 라면에 대해 새로운 느낌을 가지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컵라면 볶음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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