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금요일이 되었다.
금요일을 기다리는 이유는 불금인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반강제적으로 해야 했던 도시락 싸기를 주말 간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밤마다 도시락 싸는 게 쉬운 게 아니다.
(내가 좋아서 선택한 거지만, 힘든 건 힘든 거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토요일이 지나 일요일에 접어들면 도시락 식단에 대한 고민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처음에는 일요일 저녁에 식단 구성하여 도시락을 쌌었는데, 지금은 그냥 전날에 식단을 짜고 있다.
식단 구성 요령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냉장고 털기라 할 수 있겠다.
냉장고 털기
냉장실과 냉동실에는 언제부터 사놨는지 모를 미지의 재료가 무궁무진하기에 재료 준비에 대한 부담은 없는 편이다.
고물가 저급여 시대에 맞춰 최근 유행 중인 냉장고 털기에 동참하고 있어, 냉장고의 공간도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식비도 절약하고 있다.
더불어 내 몸의 건강함과 식사시간 확보 통한 여유 찾기는 덤이다.
가장 무난한 것은 냉동식품이다.
냉동실에 거의 대부분 냉동만두 한 두 개쯤은 있을 것이다.
반찬으로 만두를 담아가 전자레인지가 있는 식사장소에서 데우면 밥반찬으로 그만이다.
그밖에 카레가루, 짜장가루, 얼린 고기, 어묵 등 무궁무진한 식재료가 있으니 그때그때 활용하고 있다.
냉장고를 열면 여러 반찬을 담은 반찬통들이 보이는데, 그중 일부를 덜어 반찬으로 싸 가보자.
집에서는 손이 안 가는 반찬도 도시락으로 싸가면 맛있게 먹고 있는 날 발견할 수 있다.
냉동실과 냉장실의 재료들을 하루하루 소진시키니 가족들의 환영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냉동실은 꽉꽉 채우고 냉장실은 어느 정도 여유를 두라 그랬던가?
냉동실이야 쿠팡 멤버십을 통해 주문한 식품들로 채우면 그만이고 무엇보다 냉장실이 가벼워지는 건 내가 정말 잘하고 있다.
냉장고 털기만으로 해결 안 되는 것은 기본 식재료들이다.
기본 식재료 부족에 따른 구입계획
한식에 필수 재료인 파, 양파, 당근 이 세 가지는 없어서는 안 될 재료이다.
어제 냉장고를 열어보았는데, 위 세 가지 모두 없어서 살짝 놀랐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두부 활용하여 마파두부를 만들긴 했지만, 이번 주말을 빌어 재료들을 넉넉히 사놔야겠다 다짐하게 되었다.
이번 주말에는 비가 오지 않는 이상 마트 데이트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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