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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도시락

금요일 도시락은 간소한 소불고기 비빔밥이다.

by 유부식 2024.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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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직장인이라면 행복도가 최고조가 되는 금요일이다.

 

 

가볍고도 기쁜 마음으로 시작할 금요일 아침을 3단 도시락에 밥과 반찬을 가득 싣고 무겁게 출근할 수는 없기에 금요일 도시락은 가볍게 싸보았다.

 

 

 

1. 도시락 메뉴 선정 고민

가벼운 도시락은 뭐가 있을까?

 

 

샌드위치가 먼저 떠올랐지만 오늘 점심에 샌드위치를 먹은 관계로 이 메뉴는 넘어갔다.

 

 

방울토마토와 샐러드로 구성해 볼까? 하다가도 그 정도 양으로는 간의 기별도 안 가리란 것을 알기에 이 메뉴 또한 넘어갔다.

 

 

도시락은 가볍게 하고 싶은데, 부실하게 먹고 싶진 않은 그런 마음에 이런저런 고민을 해보았다.

 

 

작은 고민 끝에 결정한 메뉴는 비빔밥이었다.

 

 

만드는 데 커다란 노력이 들어가지 않으며, 먹으면 든든한 열량을 자랑하는 건 비빔밥뿐이었다.

 

 

밥과 고추장 그리고 참기름만 있어도 맛있는 게 비빔밥이다.

 

 

 

2. 재료 선정

내일 도시락으로 비빔밥을 결정했으니 이제 재료만 선정하면 된다.

 

 

모든 음식은 재료 준비가 반이다.

 

 

재료만 준비해 놓으면 준비할 때 들인 시간과 노력 때문에라도 요리란 결과물이 나오게 되어 있다.

 

 

집에 남아있는 소불고기, 냉동실에서 날 기다리고 있던 소분한 밥, 김치, 고추장 그리고 참기름을 준비했다.

 

 

 

3. 소불고기 비빔밥 만들기

비빔밥 만드는 데 순서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써보겠다.

 

 

가. 전자레인지를 통해 냉동된 밥을 해동시킨다.

 

 

나. 커다란 그릇에 김치를 잘게 썰어 담아준다.

 

 

다. 잘라둔 김치 위로 집에 남아있던 소불고기를 부어주고 그 위에 고추장을 본인 취향껏 덜어준다.

 

 

라. 뜨겁게 데운 밥을 그 위에 얹어주고 참기름을 자신이 원하는 만큼 부어준다.

 

 

마. 그리고 적절히 비벼주면 한 끼 식사에 손색이 없는 소불고기 비빔밥이 완성된다.

 

 

바. 마지막으로 비빔밥만으로는 허전하니 김을 준비하여 비빔밥과 김의 완벽한 조합을 구성한다.

 

 

 

4. 내일의 도시락

소불고기-비빔밥-도시락
소불고기 비빔밥 도시락

 

 

 

졸린 눈을 비벼가며 도시락을 싸다 보니 어느새 금요일이 되었다. 금요일 이후 주말이란 사실에 기쁜 마음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지난 주일을 돌아보며 나 스스로 만족스러운 주일을 보냈는지 되물어보는 시간을 잠시나마 가져본다.

 

 

직장인의 일주일은 너무 빨리 지나가기 때문에 간간히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공부에 오답노트가 있는 것과 바둑에서 복기하는 과정이 있는 것 그리고 현인이나 유명한 사람들은 모두 명상의 시간을 가진다는 것을 보면 나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것은 내게 도움이 되는 시간임이 분명하다.

 

 

내일은 내가 만든 도시락을 음미하며 지나간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의 시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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